작년 근로자 연봉 평균 4781만원…연봉킹은 ‘금융ㆍ보험’

입력 2024-04-21 12:00 수정 2024-04-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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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전년 比 2.8% ↑…인상률은 낮아져
초과급여 포함 시 5000만원 넘어
금융ㆍ보험 임금총액 8722만원…
숙박ㆍ음식점업보다 5700만원 ↑

▲2020~2023년 상용근로자 연임금총액 및 인상률.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020~2023년 상용근로자 연임금총액 및 인상률.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지난해 우리나라 상용근로자 연평균 임금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은 4781만 원으로 전년 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 임금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2023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478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650만 원) 대비 131만 원(2.8%) 오른 금액이다. 초과급여를 포함한 연 임금총액은 5053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임금총액 인상률(2.8%)은 2022년 5.2%에 비해 2.4%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2022년 10.4% 증가했던 특별급여가 지난해 2.9%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특별급여액(648만 원)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임에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22년(667만 원)에 비해 하락했다.

분석 기간을 최근 3년(2021~2023년)으로 확장하면 특별급여의 누적 인상률은 22.4%로 정액급여 11.9%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해 업종별 임금총액은 금융ㆍ보험업이 8722만 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숙박ㆍ음식점업은 3029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업종 간 격차는 5693만 원에 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연 임금총액의 전년 대비 인상률은 숙박ㆍ음식점업이 6.9%로 가장 높았고, 금융ㆍ보험업은 0.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4296만 원(전년 대비 2.6% ↑), 300인 이상은 6968만 원(전년 대비 2.4% ↑)이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 사업체는 ‘61.7’로 확인됐다.

300인 이상 사업체 대비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수준은 2020년 64.2에서 2023년 61.7로 하락했다. 다만, 2022년(61.5)보다 다소 높아졌다. 이는 2021~2023년 300인 이상 사업체 특별급여 인상률(29.0%)이 300인 미만(13.6%)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2023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로 임금 인상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최근 3년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높은 성과급 등 특별급여 인상이 임금 상승을 견인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연공형 임금체계와 대기업 중심 노동운동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아진 대기업의 임금을 안정시키고, 고임금 근로자에 대한 과도한 성과급 지급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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