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10명 중 1명만 소득 공백 대비…사적연금 활용해야"

입력 2024-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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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 소득 크레바스 이해도 낮고 준비 안 돼 있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노인들이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노인들이 무료급식소에서 점심 배식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국민연금 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 개시일이 점점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1명만 소득 공백(소득 크레바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적연금이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1일 보험연구원이 전국 비은퇴자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6.1%만이 자신의 은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28.5%만이 소득 크레바스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비은퇴자 중 12.0%만이 소득 크레바스에 대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소득 크레바스는 직장에서 은퇴하고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안정된 소득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오병국 연구위원과 변혜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제도의 재정 지속성 확보를 위해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을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만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상향 조정하고 있어, 소득 크레바스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953년 이후 출생자부터 기존 60세에서 61세로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이 상승했으며, 1969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노령연금 정상수급 개시 연령이 65세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장년층의 주된 일자리 은퇴 연령이 평균 50대 초반에 머무르면서 노령연금 정상수급 연령 상향조정으로 인해 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을 의미하는 소득 크레바스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은 대다수 응답자의 소득 크레바스에 대한 인식이나 대비 수준이 낮은 만큼 관련 위험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사적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연구위원은 "대부분 응답자의 은퇴 후 소득 준비 수단으로 사적연금 활용도가 높지 않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금융사의 다양한 연금 상품 개발 및 공급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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