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격전지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후보들이 꽃다발을 받고 환호했다.
경기 성남 분당 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으며 당선됐다.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안 후보 47.2%,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52.7%로 나타났지만, 오전 7시 41분 기준 안 후보가 53.27%로 46.72%에 그친 이 후보를 물리쳤다.
경기 하남시갑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친윤(친윤석열)계인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됐다. 이날 7시 44분 기준 경기 하남시갑 개표가 100% 진행된 중 추 당선인은 득표율 50.58%를 기록했다. 이용 후보는 49.41%를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출구조사에서 43.7%를 얻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3.2%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온 이준석 후보(40.5%) 측은 출구조사 결과에 "아직은 모른다"라는 입장을 보였는데, 실제로 결과가 뒤집혔다. 이날 오전 7시 38분 기준 이 대표는 42.41%, 공 후보는 39.73%를 기록하며, 이 대표의 당선이 확정됐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의 초접전 끝에 재선을 확정 지었다. 이날 오전 7시 41분 기준 고 후보의 득표율은 51.47%로 47.60%인 오 후보를 앞섰다. 고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에게 2.55%포인트(2746표) 차이로 힘겨운 승리를 거머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