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잠정 투표율 67.0%…32년 만에 가장 높았다[4.10 총선]

입력 2024-04-10 19:56 수정 2024-04-10 2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종 70.2% 최고, 제주 62.2% 최저…지난 총선보다 0.8%p↑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제5투표소(한아름쇼핑센터 으뜸안경)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제5투표소(한아름쇼핑센터 으뜸안경)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4·10 총선 최종 투표율이 67.0%로 잠정 집계됐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0.8%포인트(p) 높았으며, 1992년 총선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상황에서 이번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마의 70%' 벽을 넘지는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966만231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67.0%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31.28%)과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이 포함됐다.

이번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66.2%)과 비교해 0.8%p 높고, 2016년 20대 총선의 투표율 58.0%보다 9.0%p 높다. 특히, 1992년 치러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선거와 비교하면 2022년 제20대 대선 투표율(77.1%)보다는 10.1%p 낮고, 같은 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50.9%)보다는 16.1%p 높았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지역별로 보면 17개 시·도가 모두 62%를 넘었고, 세종이 70.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69.3%), 전남(69.0%), 광주(68.2%), 경남(67.6%), 부산(67.5%), 전북(67.4%) 등에서 최종 투표율(67.0%)을 웃돌았다. 울산(66.9%), 경기(66.7%), 강원(66.6%), 대전(66.3%), 인천(65.3%), 충북(65.2%), 경북(65.1%), 충남(65.0%), 대구(64.0%) 등은 최종 투표율보다 낮았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2.2%였다.

70%에 육박한 투표율은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 등으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마의 70%' 벽을 넘지는 못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최고치인 31.28%를 기록함에 따라 1992년 치러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7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치권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본 투표에 참여하던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분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후보 간 격차가 큰 곳은 이보다 더 빨리 당선자가 나올 수 있고, 박빙 지역은 당락 결정에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부터는 개표 과정에서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새로 도입됨에 따라 최종 개표 마감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예년 총선과 비교해 약 2시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실제 개표 종료는 지역구 선거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선거는 11일 오전 6시께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47,000
    • +1.38%
    • 이더리움
    • 4,295,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672,500
    • +4.26%
    • 리플
    • 725
    • +0.69%
    • 솔라나
    • 239,500
    • +2.35%
    • 에이다
    • 667
    • +1.37%
    • 이오스
    • 1,137
    • +0.53%
    • 트론
    • 173
    • +1.17%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3.16%
    • 체인링크
    • 22,520
    • +0.4%
    • 샌드박스
    • 620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