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외교부가 한국의 독자 제재를 항의하기 위해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 대사를 초치했다.
5일 러시아 현지 매체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이 대사를 초치해 "러시아 개인과 법인에 대한 제재는 비우호적인 조치"라고 항의했다.
이어 "러시아는 근거 없는 비난에 기반한 불법적인 조치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라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제재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는 2일 북러 군수물자 운송과 북한 정보기술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러시아 국적의 선박 2척, 기관 2곳, 개인 2명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감행했다.
한국 정부가 북러 협력과 관련해 러시아 국적 선박·기관·개인만을 대상으로 독자 제재를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