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물가 10년 만에 최대 폭 하락

입력 2009-06-15 12:00 수정 2009-06-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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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수요 부진 및 낮아진 환율 효과 반영

지난달 수입 물가가 환율 하락 영향으로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3.9%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99년 6월 수입 물가 하락률로 14.4%를 기록한 이후 근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낮아진 환율의 파급효과를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3.0%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폭이 환율 하락 폭을 상회함으로써 상승 전환했지만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는 환율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 지속하면서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고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원유(8.6%), 동광석(4.4%), 아연광석(4.3%) 등은 오른 반면 무연탄(-34.2%), 유연탄(-14.4%), 액화천연가스(-13.3%)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과일(-6.5%), 돼지고기(-4.8%), 커피(-4.0%), 옥수수(-3.8%), 냉동어류(-3.4%) 등 농림수산 품목도 내림세를 보였다.

철강ㆍ화학제품 및 컴퓨터ㆍ통신장비 제품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슬랩(-28.0%), 비료(-15.3%), 후판(-14.3%), 스티렌모노머(-14.2%), 프로필렌(-12.6%), 합성고무(-11.6%), 집적회로(-8.5%), 광소자(-6.9%), 열연강대(-7.7%)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내수 부진 및 환율 영향으로 전월 대비 5.3%, 4.3%씩 각각 하락했다.

한편, 수출 물가도 전년동월 대비 4.1%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07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 또한 국제유가의 3개월 연속 상승으로 석유 제품의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및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산품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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