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눈높이형·문어발형 취업유형 늘었다

입력 2009-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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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보다는 중견기업, 직무 분야 위주로 취업 활동

최근 취업문턱이 높아지면서 입사 목표기업을 정하지 않고 취업 활동을 하거나, 눈높이를 낮추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남녀 구직자 2737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취업 활동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사지원 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눈높이형'이 20.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무나 기업, 연봉 등 상관없이 일단 지원하고 보는 '문어발형'도 17.3%로 많았다.

이외에도 칠전팔기 정신으로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채용문을 두드리는 '오뚝이형' 16.4%, 연봉 따라 입사지원하는 '머니형'16.2%, 입사할 기업을 목표로 세우고 한 우물만 파는 '민들레형' 12.5%, 공부하고 경력 쌓으면서 느긋하게 취업을 준비하는 '만만디형' 1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남성 구직자들 중에서는 입사기업을 정하고 취업활동을 하는 '민들레형'이 여성 구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3.3%↑), 반면 여성 구직자들 중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취업활동을 하는 유형이 더 많은(2.4%↑)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에서 가장 많은 32.1%가 입사 목표 기업을 정하지 않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입사 목표를 정하지 않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경향은 여성 구직자들이 37.8%로 남성 구직자 26.9% 보다 10.9%P나 높았다.

또한 입사 목표 기업을 정하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들 중에서도 눈높이를 낮춘 구직자들이 많았다. 실제 입사 목표 기업으로 중견기업을 선택한 구직자가 22.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소기업 21.3% ▲대기업 11.3% ▲외국계 기업 6.9% ▲공기업 5.7%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입사 기업을 정하지 않고 취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취업하고자 하는 직무 분야와 업종은 어느정도 명확히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분야와 상관없이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구직자는 9.1%로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쳤으며,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직무분야로는 남성구직자들은 IT직종(22.7%)과 생산/기능직(14.7%)이 많았으며, 여성 구직자들은 인사/재무/총무직(28.4%)과 디자인직(18.6%)이 많았다.

또, 업종 상관없이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구직자는 18.0% 정도였으며, 특히 여성 구직자들이 경우 직무분야를 정하지 않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던 비율이 8.7%였던 것과는 달리 업종 상관없이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율은 21.4%로 비교적 많았다.

남성구직자들의 경우는 업종 상관없이 취업활동을 한다는 구직자들의 비율은 14.8%로 비교적 적었으며, 전기/전자/IT분야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비율이 39.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대기업 입사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눈높이를 낮추는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취업활동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단 많은 곳에 입사 지원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취업분야를 명확히 하고 타깃이 되는 몇몇 기업으로 집중해서 공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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