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고집해온 美 하원의장…협상 가능성 시사

입력 2024-04-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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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무상지원 대신 유상지원 주장
"4월 중요한 혁신과 함께 지원 결정할 것"

▲마이크 존스 미국 하원의장(사진)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협상 재개 의상을 밝혔다.  (EPA/연합)
▲마이크 존스 미국 하원의장(사진)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협상 재개 의상을 밝혔다. (EPA/연합)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해온 하원의장(공화당)이 정부 여당과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의 본격적인 재개는 물론, 향후 전황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공화)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한 안보 지원 패키지 예산안에 대해 "우리는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고, 4월 회기가 시작하면 곧바로 몇몇 중요한 혁신들과 함께, 사안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 추가 군사 지원의 열쇠를 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의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 우크라이나에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과 미국·유럽에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무엇보다 맹목적인 무상지원이 아닌, 유상 지원을 강조해 왔다.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가디언 보도를 보면 존슨 의장은 유상지원을 비롯해 러시아 측 동결 자산의 몰수와 이를 활용한 지원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결국, 미국인의 세금 투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현지언론은 해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에 대한 군사지원을 담은 950억 달러(약 128조 원)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 예산안은 지난달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을 통과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 통과 전망은 어두웠던 게 현실이다.

특히 11월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호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이 하원을 통과할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그동안 중론이었다.

가디언은 관련 보도를 전하면서 "(이번 결정으로)존슨 의장은 공화당에서 리더십을 잃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라며 "그런데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에 관한 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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