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는 백순명<사진> 연구소장(CTO)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백 신임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병리학 전문의 과정을 수료한 후, 조지타운 의과대학 교수, 미국 국립유방암대장암임상연구협회(NSABP) 병리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2004년 개발한 온코타입Dx(OncotypeDx) 항암치료 효과 예측 검사는 50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들이 불필요한 항암제 치료를 피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연구논문은 연간 평균 5000회 이상, 총 8만 회 이상 인용됐으며, 30개 이상의 임상 프로토콜을 공동 기획하고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초대 삼성암연구소 소장, 연세의생명연구원장 및 유방암센터장 등을 거치며 암 유전체 분석과 표적 치료제 개발 연구 및 후배 양성에 전념한 후 2020년 9월 테라젠바이오의 연구소장으로 취임해 개인 맞춤형 암 백신 개발에 몰두해왔다.
이사회는 백 대표이사 선임이 테라젠바이오가 과학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CTO 재직 기간 동안 테라젠바이오의 임상 샘플 유전체 분석 기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제 CEO로서 그간의 연구 개발 성과를 산업화하고,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경영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백 대표이사는 “테라젠바이오를 차별화된 자체 개발 기술기반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고유의 임상시험 유래 샘플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전체분석 CRO로 발전시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전체 분석기반 개인 맞춤 암백신을 개발해 난치암의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