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엔 대북제재 패널 연장 거부, 국익에 부합”

입력 2024-03-29 2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엔 대북제재, 안보 오히려 악화시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연합뉴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러시아 국익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거부권 행사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이 입장은 우리 이익에 더욱 부합한다”고 했다.

전날 유엔 안보리가 표결에 부친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외무부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는 더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낡은 틀(템플릿)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결의안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대북 제재가 이 지역 안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악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 연방의 생각이 들리지 않는다면 대북 제재에 관한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 종료는 서방의 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제안은 단순히 무시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적대시됐다”며 “(안보리의 기존 방식은) 미국과 그의 동맹들은 북한의 목을 조르는 것 외엔 자신들의 이익이 확대되지 않으며 평화적인 해결은 의제에 없다는 명백한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러시아는 국제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련 당사국들에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는 데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79,000
    • -2.44%
    • 이더리움
    • 4,525,000
    • -4.05%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5.81%
    • 리플
    • 725
    • -2.68%
    • 솔라나
    • 192,700
    • -5.26%
    • 에이다
    • 647
    • -4.01%
    • 이오스
    • 1,115
    • -4.54%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8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4.12%
    • 체인링크
    • 19,900
    • -1.63%
    • 샌드박스
    • 622
    • -5.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