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주연으로 활약한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4월 공개를 확정했다.
29일 넷플릭스 측은 ‘종말의 바보’가 4월 26일 공개된다며 밝히며 티저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소행성이 떨어지기까지 단 200일만 남은 한반도가 혼란에 빠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어느 날,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직접적인 충돌 피해 지역이 된 대한민국은 종말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을 마주한다. 연일 보도되는 재난 속보와 건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시위 현장은 종말을 둘러싼 사람들간의 갈등, 안전지대로의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범죄들까지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게 될 한반도의 모습을 예고한다.
여기에 “우리는 종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카피는 각자의 방식으로 종말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종말의 바보’는 일본의 대표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종말의 바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출은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 내공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이 맡았으며,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 현실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선보여온 정성주 작가도 함께 했다.
김진민 감독은 “완전히 파괴된 지구가 아닌, 그런 세상이 오기 직전의 이야기. 그런 날이 온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폭동과 약탈, 내란의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
당초 ‘종말의 바보’는 지난해 연말 공개가 예정됐었다. 하지만 주연 배우인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의혹으로 인해 공개일이 잠정 연기됐다. 현재 유아인의 선고는 내려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작품을 함께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를 더이상 미루고 묻어둘 수 없기에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아인 주연의 ‘승부’ ‘하이파이브’ 등의 작품 공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