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한국에 패트리엇 요청…“북한은 러시아 돕는데 한국은”

입력 2024-03-28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브리핑서 밝혀
“50년대 비살상무기 제공 고집했다면 지금의 한국 없었다”

▲2014년 9월26일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2014년 9월26일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비살상무기 제공을 원칙으로 삼은 한국에 살상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패트리엇을 제공하고 그러기 위한 방법을 찾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한국의 비살상무기 제공 원칙에 대해 “각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면서도 “패트리엇은 우리에게 떨어지는 치명적인 탄도 미사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인도주의적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성공한다는 것은 결국 전 세계적인 분쟁 확산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이 계속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으로서 최선의 전략적 안보 이익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하며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무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950년대 한국의 동맹이 같은 논리를 따랐더라면 한국은 공산주의자들에게 패배하고 지금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쿨레바 장관은 “세계 각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대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승전이 세계의 안정을 의미하고 우크라이나 패전은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의 불안정을 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57,000
    • +0.56%
    • 이더리움
    • 4,749,000
    • +4.56%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66%
    • 리플
    • 745
    • +0.27%
    • 솔라나
    • 203,900
    • +2.51%
    • 에이다
    • 671
    • +1.82%
    • 이오스
    • 1,159
    • -0.26%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00
    • +1.48%
    • 체인링크
    • 20,210
    • +0.9%
    • 샌드박스
    • 658
    • +2.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