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시스)
20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자는 데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앞장선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거부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모든 반윤세력이 연합해서 200석을 확보하자는 충정”이라며 “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하며 스토리가 있는 비례1번 서미화 후보를 알리면 득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박 전 원장은 시사인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함께 출연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겠다”고 하자 “명예당원 좋다. 폭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언급에 당 내부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아닌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SNS에 ‘이럴거면 민주당 공천장 왜 받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분탕보이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