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 낮춘 트럼프 “나토 회원국 공정한 몫 지불하면 미국 100% 방어할 것”

입력 2024-03-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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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V채널과 인터뷰
“나토 탈퇴도 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 조지아주 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롬(미국)/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 조지아주 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롬(미국)/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공정히 부담하면 미국은 보호에 도움을 주고, 탈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영국 보수우파 성향 G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 시 나토 회원국들이 공정한 몫을 지불한다면 미국은 나토 동맹국을 100%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토 동맹국들이 공정한 플레이를 하기 시작한다면 나토에 잔류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100%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10일 나토 동맹국들이 충분한 방위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용인할 수 있고,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국내외적 파장이 상당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박빙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나토 회원국들을 방치한다는 것이 아니라 국방비 지출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라는 식으로 이날 톤 조절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나토에 따르면 현재 32개 회원국 중 11개 회원국만이 목표 수준의 지출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들이 그의 나토 발언을 불리하게 사용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미국이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한 16일 발언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자동차 산업이 피바다가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 사람(바이든)은 순수 전기차로 갈 것이고, 전기차는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재료도 다 중국에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는 자동차 산업 전체를 잃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민 이슈에 대해서는 자신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입국은 가능하지만 합법적으로 입국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불법적으로 이곳에 왔고, 특히 범죄자들은 더욱 그렇다. 나는 그들을 추방할 것이다. 당장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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