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들의 결과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다.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310~1350원으로 제시됐다.
18일 하이투자증권은 "우에다 총재가 강조한 임금상승률이 춘투 협상을 통해 지난해보다 1.48%p 높아진 5.28%로 결정되면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피벗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해제, YCC(장기수익률 곡선 제어정책) 폐지 등의 정책 전환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있어 엔화의 강세 폭은 제한될 여지가 있다.
이어 "3월 FOMC 회의 결과,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 및 점도표 수정으로 인한 올해 금리인하 횟수 하향 조정 등이 현실화된다면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지난주 다시 강세 폭을 넓히면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2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로 인한 미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또한,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반등한 것도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와 함께 미국 측의 틱톡 금지법안 등 대중 제재 강화 분위기도 위안 약세 심리로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30원대로 반등했다. 달러 강세와 엔 약세 재료와 함께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도 달러-원 환율의 상승 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