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빙공착영(憑空捉影)/분초 사회

입력 2024-03-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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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존 업다이크 명언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었다면 애초에 자연이 우리를 꿈꾸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국 소설가다. 하버드대를 수석 졸업한 수재. ‘달려라 토끼’는 고등학교 때 스타 선수였던 주인공이 사회에 나와 적응하려고 고민하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으로 그의 작가적 지위를 확립시켰다. 현대 미국인의 공허감을 그린 ‘도망소설’은 그의 대표작.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32~2009.

☆ 고사성어 / 빙공착영(憑空捉影)

허공에 의지해 그림자를 잡는다는 말. 허망한 언행이나 이뤄질 가망이 없음을 비유한다. 중국 후한(後漢)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지은 한서(漢書) 교사지(郊祀志)에 나오는 포풍착영(捕風捉影)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는 이해조(李海朝)의 신소설 ‘화(花)의 혈(血)’ 후기에 나온다. 이해조는 소설을 ‘허공에 의지해 그림자를 잡는 허구적인 것’이면서도 ‘사실에 기초한 거울과도 같은 것’으로 비유했다. 이 때문에 빙공착영은 소설의 허구성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 시사상식 / 분초 사회

‘시간의 가성비(시성비)’를 중요시하는 사회, 시간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활용하는 문화를 말한다. 기술 발전과 경쟁 증가로 나타나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분초 사회는 초 단위로 시간을 관리하고 성능을 측정하는 시간의 정밀화, 시간 절약의 중요성, 주목받기 위한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선 경쟁이 특징이다. 시간이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돼 효율적인 시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업무 시간을 조각 내 철저하게 모듈화하고, 시간 단위를 조밀하게 나누어 관리해 드라마 요약 영상, 쇼츠, 릴스 등 짧아져서 편집되어 나오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우라질

본디 형태는 ‘오라질’이다. 몹시 미워하는 대상을 욕하는 말이다.

☆ 유머 / 꿈 같은 왕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있다는 소문이 이웃 나라까지 전해졌다. 소식을 들은 이웃 나라 왕자가 몇 달 걸려 공주가 잠든 곳에 도착했다.

공주의 아름다운 외모에 왕자는 첫눈에 사랑에 빠져 버렸고 공주를 깨우기 위해 입에 키스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공주는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깨어난 공주는 눈앞에 왕자의 모습을 보고 놀라 급히 하인을 불러서 한 말.

“여봐라! 지금 즉시 수면제를 가져오너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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