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내달 19일 개시…3연임 확실시 모디, 제조업ㆍ일자리 ‘최대 과제'

입력 2024-03-17 14:18 수정 2024-03-17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회로 나눠 실시…6월 4일 일제 개표
여론조사상 BJP 335석 확보 예상
대승한 2019년 총선 303석 크게 웃돌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바라사트에서 열린 인도국민당(BJP) 공개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라사트(인도)/AF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바라사트에서 열린 인도국민당(BJP) 공개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라사트(인도)/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가 내달 19일부터 총선거를 개시한다. 2030년이 되기 전에 인도를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임기 만료가 되는 연방하원의원 543명(전체 의석 545명, 2명은 대통령이 지명)을 선출하기 위해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7차례에 걸쳐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투표자 수가 워낙 많은 데다 지역도 방대하다 보니 6주에 걸쳐 진행된다. 인도 인구는 14억2000만 명이 넘는데,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됐다. 이번 총선의 등록 유권자는 9억6800만 명으로 역대 최대다. 개표는 6월 4일 일제히 이뤄질 예정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는 연방 하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5년마다 치러지는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의 수장이 총리가 돼 국가를 이끈다.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총선에서 승리, 모디 총리가 3연임을 할 수 있을지인데 성공이 확실시된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BJP의 예상 의석수는 335석으로 과반(272석)은 물론 2019년 선거에서 얻은 303석도 크게 웃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야당 측은 인도를 어떤 나라로 만들고 싶은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총선 주자 ‘얼굴’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라훌 간디 전 총재를 내세우고 싶었지만 그는 전 총선에서 대패한 후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 모디 총리가 3선에 성공하면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이후 세 번 연속 총리를 맡는 첫 번째 인물이 된다.

모디의 경제 성과도 3선이 점쳐지는 주요 배경이다. 인도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8.4%로 3분기 연속 8%대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는 인구 증가와 소득 향상에 따른 내수 진작 기대와 중국 시장을 기피하는 글로벌 움직임 등으로 해외에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제조업 육성, 일자리, 인플레이션 등은 과제로 꼽힌다. 인도 싱크탱크 정책연구센터의 라훌 벨마는 “경제가 성장하면 어느 나라든 농업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노동자가 이동하는데 인도는 아직 그렇지 않다”면서 “농업 개혁과 제조업 육성을 포함한 고용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30,000
    • -0.02%
    • 이더리움
    • 4,265,000
    • -1.25%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2.64%
    • 리플
    • 711
    • -1.66%
    • 솔라나
    • 236,700
    • -0.5%
    • 에이다
    • 649
    • -3.28%
    • 이오스
    • 1,097
    • -3.01%
    • 트론
    • 169
    • -1.17%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1.03%
    • 체인링크
    • 23,640
    • +4.23%
    • 샌드박스
    • 597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