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대 유사수신’ 아도인터내셔널 모집책 첫 재판…피해자들 “내 돈 내놔” 웅성

입력 2024-03-15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법원종합청사. (이투데이 DB)
▲ 법원종합청사. (이투데이 DB)
4400억 원대 유사수신 혐의로 기소된 아도인터내셔널 모집책 조모 씨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사기로 피해를 본 이들 20여 명이 법정에 출석해 항의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재판장 김지영 판사) 법정에서는 아도인터내셔널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투자자 2만1000여 명에게 4400억여 원의 투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아 구속 기소된 조모 씨의 사기 혐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 측은 “피고인은 아도인터내셔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초기 멤버로 설명회 장소를 찾아다니며 원금을 보장하고 고액의 수익금을 얻는다고 설명해 투자자를 모집한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에게 아도유통, 아도산업개발 등 여러 계열사가 있고 땡처리 명품 등을 싸게 구입해 수출하거나 국내 유통하는 방식으로 원금을 보장하고 일일수익 최대 2.5%의 복리이자를 지급하겠다고 거짓말했다”는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조 씨는 이 같은 활동으로 2023년 2월~6월 사이 투자자 약 1300명에게 247억 원을 송금받아 편취한 사기 혐의, 투자자 2만1000명에게 총 4467억 원을 모으는 등 유사수신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한국사기예방국민회' 문구를 새긴 단체 상의를 맞춰 입고 법정에 모여있던 20여 명의 피해자는 구속 상태인 조 씨가 법정에 등장하자 “내 돈 내놔”, “사기꾼 집단” 등을 소리치며 항의했다.

다만 조 씨 측 변호인이 아직 증거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렇다 할 변론을 내지 못한 상태로 재판은 빠르게 종결됐다.

조 씨의 다음 공판은 4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 씨 역시 지난해 9월 사기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이들 조직이 인허가 없이 원금 이상을 보장해준다며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으는 유사수신 행위로 4400억 원의 피해 금액을 양산했다고 보고 대표 이 씨, 모집책 조 씨 등 사건 관련자 총 15명 기소한 상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17,000
    • +0.72%
    • 이더리움
    • 4,330,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2.71%
    • 리플
    • 725
    • +0%
    • 솔라나
    • 242,200
    • +1.38%
    • 에이다
    • 666
    • -0.15%
    • 이오스
    • 1,129
    • -0.53%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2.81%
    • 체인링크
    • 23,170
    • +3.16%
    • 샌드박스
    • 618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