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확산하는 이·팔 전쟁…이스라엘인·유대인 대상 테러 급증

입력 2024-03-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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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처·은신처→테러 감행지”
“새로운 안보 위험으로 부상”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작년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유럽에서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가 활발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와 보스니아 경찰은 작년 12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난민 두 그룹을 체포했고, 용의자들의 휴대폰에는 공격 표적이 된 유럽 체류 유대인과 이스라엘인 사진이 발견됐다. 가자지구에서의 비극이 범행 동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또 11일에는 이탈리아 경찰이 팔레스타인 3명을 구금했는데, 이들은 유럽의 민간인과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국내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국도 유대인과 유대인 기관이 작년 말부터 테러 집단들이 잠재적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연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퀼른대성당을 이슬람 단체가 공격하려는 징후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독일 경찰은 하마스와 그 연대 단체들을 표적으로 삼아 전국적으로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

2015년부터 본격화된 유럽 대륙에서의 테러 공격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본거지로 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영향을 받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란과 헤즈볼라, 하마스 등으로 그 배후가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또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지금까지 유럽을 자금 조달 허브이자 요원들을 위한 은신처로만 사용해 왔는데, 최근에는 유대인과 이스라엘 목표물을 겨냥한 암살과 방해 행위가 포착되고 있다.

WSJ는 “유럽 당국은 최근 난민으로 가장한 용의자들과 관련된 여러 테러 음모를 저지했다”면서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새 테러 집단들이 활기를 띠게 되면서 유럽 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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