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3일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가 있을 거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책임위원회의에서 “전부터 말씀이 있었던 분들 중 한 두 분이 17일 정도까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 경선 결과에만 연동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광주 서구을 지역에 출마하는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광주 지역 공천 결과에 대해서도 “안타깝다. 공천학살을 하더라도 종자는 남겼어야 했다는 지역 입장이 있다”고 전했다.
전날 민주당 경선 결과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이 서구갑 경선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패해 공천에 탈락했다. 이로써 광주 8개 지역구 중 초선 민형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광산을을 제외하고 나머지 7곳 현역 의원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 공동대표는 “이번에 광주에서 친명으로 알려진 한 분 빼고 7명 현역 의원 전원이 탈락하는 일이 생겼다”며 “농부는 굶어 죽더라도 종자는 남긴다는 속담이 있는데 초선 의원 말고 다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상임위원장이 되려면 3선 이어야 하는데, 공천 결과를 보면 광주 의원 중 상임위원장이 1명이라도 나오려면 앞으로 8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라며 “공천학살을 하더라도 종자는 남겨뒀으면 하는 지역 입장이 있다. 시민들께서도 그런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이 공동대표는 광주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보다 낮은 지지율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하나의 현상대로 인정은 해야겠지만, 국민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니 민심이 올다, 그르다고 재단하는 건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저희 지지도가 더디지만 올라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며 “갈수록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미래는 15일 공개오디션, 15~16일 당원투표 등을 거쳐 18일 비례대표 명부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