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4/02/600/20240227151533_1992531_1200_779.jpg)
사과 도매가격이 1년 새 2배 넘게 오르면서 10㎏이 9만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15㎏이 10만 원을 넘어섰다. 다만 소비자가격은 할인지원 등으로 상승세가 다소 완화됐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2일 기준 사과 후지 상품(上品) 10㎏ 중도매인 가격은 9만1700원으로 전년 4만1060원에서 123.3%가 올랐다. 중도매 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판매하는 가격이다.
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들어 꾸준히 9만 원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1월 17일 9만740원을 기록한 뒤 같은 달 29일에는 9만4520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배 도매가격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배 신고 상품 15㎏ 가격은 12일 기준 10만3600원으로 지난해 4만3945원에서 135.7%가 올랐다. 평년 가격인 5만1352원과 비교해도 101.7%가 오른 가격이다.
배 역시 2021년 8월 이후 이달 들어 도매가격이 10만 원을 넘어섰고, 이후 10만 원대 가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소매가격 상승폭은 최근 이어지는 정부 할인 지원 등으로 다소 안정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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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10개 소매가격은 12일 기준 3만97원으로 지난해 2만3063원에서 30.5%가 올랐다. 배 10개 가격은 4만2808원으로 전년 2만8523원에서 50.1%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사과 소매가격은 2.3%, 배는 1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월까지 204억 원을 투입해 사과와 배 등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하고, 할인지원 사업 예산도 230억 원으로 확대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있다. 아울러 대체 과일 수입을 위한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정부 직수입 등을 통해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