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관계 악영향 우려”…호주 ABC, 이종섭 입국 보도

입력 2024-03-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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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BC 홈페이지 캡처
▲출처=ABC 홈페이지 캡처
호주 공영방송 ABC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의 호주 입국 과정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호주 공영방송 ABC는 ‘이종섭 주한대사, 자국 비리 수사에도 호주 입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ABC는 한국 공수처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 이 대사를 수사 중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주 한국 법무부는 이종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고 여러 비난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떠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한국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1월 이 대사에게 내려진 출국금지 조처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대사가 출국금지 조치를 법무부에 취소하라고 로비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국 야당 의원들의 인천국제공항 항의 시위와 발언을 소개하는 등 야당의 반발도 다뤘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은 중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이 대사에게 외교관 직함을 부여해 도피를 도왔다”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 대사 임명이 한국과 호주의 외교 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매체는 “이 대사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이 호주와 한국의 외교 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데도 호주 외교통상부는 이 대사의 호주 도착을 환영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호주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호주는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이 대사 지명자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사가 신임장을 제출할 날짜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수처는 이 대사를 소환해 대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공수처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팀은 추가적인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언론에서 서면조사가 유력하다고도 하는데 수사팀의 입장은 확고하다. 소환조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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