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링크는 자사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포니에이아이(Pony.ai)가 7일 룩셈부르크와 국가 차원의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을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젬백스링크는 포니에이아이의 합작법인 설립은 중국 최대 국영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이자 상하이 미디어 그룹에 속한 매체로 잘 알려진 이사이 글로벌을 비롯해 가스구, 씨엔이브이포스트 등 다수의 매체에서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사이 글로벌 측은 "한국의 젬백스링크와의 협력은 포니에이아이가 동아시아 지역으로 기술을 확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율 주행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정표"라며 "포니에이아이와 젬백스링크는 자율 주행 기술과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펑 포니에이아이 회장과 룩셈부르크 경제부 렉스 델레스 총리가 서명한 MOU는 룩셈부르크에서의 자율 주행 차량 연구개발 및 상용화 촉진을 목표로 한다. 포니에이아이는 룩셈부르크에 자율주행 허브를 설립해 룩셈부르크에서만이 아닌 유럽 전체 시장에 맞춘 솔루션 또한 개발할 계획이다.
포니에이아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벨4(고도 자동화)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자율주행 전문 기업이다. 중국 내 주요 도시인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선전에서 완전 무인 차량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최초의 기업으로, 베이징에서는 현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 무인 택시(로보택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포니에이아이는 최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주요 국가로 한국을 꼽으며, 젬백스링크와 한국에서의 합작법인 ‘포니에이아이모빌리티’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정부가 승인한 특정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우선으로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정부 지원에 따라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추후 자율주행 버스와 트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황정일 젬백스링크 대표는 “젬백스링크와 합작법인 설립을 본격화한 포니에이아이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국에서도 정부 또는 민간과의 업무 협력 및 제반 인프라 구축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여 자율주행 사업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