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올해 오프라인 학원과 출판 등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교육 수요가 느는 상황에서 스마트러닝 등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현 사업 구조를 바꾸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와 더불어 연내 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1일 본지 취재 결과 아이스크림에듀는 본업인 스마트러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역점을 둬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회사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문해와 수리’ 학원이 대표적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11월 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초등 및 중등 대상 국어, 논술·수학 프리미엄 학원 ‘문해와 수리’를 열었다. 회사는 이후 전국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자를 유치했으며 2개월 만에 전국 주요 지역의 원장과 멤버십 학원을 계약했다.
이달부터 오픈하는 문해와 수리 멤버십 학원은 서울 서초 본원과 서울 대방 본원, 인천 송도 본원, 인천 영종 본원, 수원 광교 본원, 남양주 별내 본원, 화성 동탄 본원, 천안 불당 본원, 대전 월평 본원, 대전 둔산 본원, 전남 나주 빛고을 본원이다.
계약과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크림에듀는 문해와 수리 멤버십 학원 지역을 관리하는 지사장 모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38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지사장이 이미 선정된 상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외에도 최근 학원과 공부방이 500개 점을 돌파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홈런 스마트학습센터’를 비롯해 ‘홈런 스마트클래스’, ‘플레이팩토’ 등 다양한 학원과 공부방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 학원과 공부방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출판도 회사가 새로이 힘을 쏟는 분야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작년 말 도서 출판 전문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를 론칭했다.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과 연계된 서적을 출판해 홈런 회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단행본과 시리즈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려는 목적이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러닝 부문에서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도 높인다. 다만 다른 경쟁사들이 취하고 있는 시니어, 고등학생 등 교육 연령대를 확장하지는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오프라인 학원과 출판 등을 양대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문해와 수리가 대표적이며 현재 사업 영역인 미초등과 초등, 중등에서의 경쟁력을 더 키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러한 신사업 전개를 통해 100% 가까운 스마트러닝 비중을 80%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회사는 연내 해외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작년 11월 ‘애듀테크 연합체’를 구성해 올해 상반기 미국 진출에 나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8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올해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제휴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