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쿨레바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의 깃발은 노란색과 파란색”이라며 “우리는 그 깃발 아래서 죽고 살고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다른 어떠한 깃발도 게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자는 선과 악의 싸움에서 그들을 같은 입장에 두고 ‘협상’이라고 부르려 하기 보다는 선의 편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또 쿨레바 외무장관은 “우리는 백기와 관련해 20세기 전반부터 바티칸의 전략을 잘 알고 있다”며 “(바티칸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의 정당한 삶을 위한 투쟁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2세가 나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유태인 대학살을 방조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