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정책 완화 개시 적절…은행 자본규제 중대한 변화 있을 수도”

입력 2024-03-07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 광범위하게 지속 발전한다면 가능”
“금리 낮추기 전 데이터 더 봐야” 여지도
은행 자본규제안에는 한발 물러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긴축을 중단하고 완화적 통화 정책을 개시하는 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 출석 전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연준은 정책금리가 현재의 긴축 사이클에서 최고점에 닿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제한적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노동 시장의 강세 덕분에 연준은 더 큰 자신감을 느끼고 그 단계(금리 인하)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한 자신감에 도달하면 올해 언젠가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긴축 유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금리를 낮추기 전에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며 “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으키는 위험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이 반발하고 있는 자본규제 강화안에 대해선 “광범위하고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 기준에 대해 대출 기관들로부터 우려를 들었다. 규제안이 이렇게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킨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초 은행 위기를 촉발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은행에 대한 자본금 요건을 상향하기로 했다. 현재 연준은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시중 은행들이 몇 달간 치열하게 연준을 로비한 결과로, 월가가 승리를 앞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00,000
    • +1.96%
    • 이더리움
    • 4,871,000
    • +2.05%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27%
    • 리플
    • 673
    • +1.05%
    • 솔라나
    • 208,100
    • +3.53%
    • 에이다
    • 566
    • +4.43%
    • 이오스
    • 814
    • +0.99%
    • 트론
    • 181
    • +2.26%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
    • 체인링크
    • 20,170
    • +4.78%
    • 샌드박스
    • 46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