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치투자 1세대’ 허남권 신영운용 대표 물러난다

입력 2024-03-06 1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손민지 기자 handmin@)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손민지 기자 handmin@)

‘가치투자 1세대’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사임한다.

6일 허남권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있던 흔적이 남지 않게, 후대가 잘 이어지게 하고 자리를 비우는 게 제일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이 그런 시기“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현재를 자본시장 패러다임이 교체하는 시기로 봤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에 밸류 스타일 시대가 오는 것 같다”며 “그래서 시기적으로 후배들에게 맡겨도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전략과 철학도 계속 진화를 시켜 나가는 게 좋고, 그런 면에서 이제는 젊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대표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상임 고문 자리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그는 “사임으로 회사의 투자 스타일이 갑자기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문으로 머물며 앞으로도 회사가 일관성 있게 운영이 될 것이란 부분을 투자자에게 확신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한국 자본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며 “밸류업을 포함해 법규화, 정책화가 되면 저평가된 부분이 상당히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그는 “수급상 ETF 시장 규모는 120조 원을 넘겼지만, 액티브 펀드 17조~18조 원 정도밖에 안 된다”며 “엄청난 수급 불균형 상태는 한쪽은 저평가돼 있고 한쪽은 엄청나게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로, 이럴 땐 저평가된 부분에 시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을 때”라고 했다.

한편 허 대표는 1996년 설립된 신영투자신탁운용(신영자산운용)의 창립 멤버로, 2017년부터는 대표이사로 신영운용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함께 ‘가치투자 1세대’로 유명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32,000
    • -0.6%
    • 이더리움
    • 3,524,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64,700
    • -2.27%
    • 리플
    • 811
    • +4.24%
    • 솔라나
    • 206,200
    • -1.29%
    • 에이다
    • 527
    • -0.94%
    • 이오스
    • 704
    • -2.22%
    • 트론
    • 205
    • +0%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850
    • -2.55%
    • 체인링크
    • 16,980
    • +0.83%
    • 샌드박스
    • 384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