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금산군청은 신성건설에 밀린대금 지급하라"

입력 2009-06-10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자체에 시정명령 이례적, 13억 공사대금 18개월 넘게 밀려

공정거래위원회는 금산군청이 발주한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해당 건설사인 신성건설에게 13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라고 시정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의무란 원사업자가 부도 등으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되어 수급사업자가 발주자에게 하도급대금 직접지급(도급채권의 범위내)을 요청한 경우 발주자는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직접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산군청은 지난 2003년 동산홀딩스에게 ‘금산아인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공사 중 일부를 발주했고 동산홀딩스는 신성건설에게 공사를 하도급했다.

현재 수급사업자인 신성건설은 원사업자인 동산홀딩스 부도로 인해 2007년 9월 공사를 완료했으나 18개월이 넘는 현재까지 13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신성건설은 동산홀딩스의 부도이후 하도급대금직불동의서와 하도급대금 채권양도양수계약서를 수령해 다른 채권자의 가압류보다 우선해 금산군청에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신청 했다.

그러나, 금산군청은 발주자로서 수급사업자 신성건설에 대해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의무가 발생했지만 신성건설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공정위 대전사무소 관계자는 "지방재정 악화 등으로 인해 금산군청이 지급을 지연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만일 법정공방에 들어갈 경우 신성건설 입장에서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산군청이 하도급대금을 신속히 지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시정조치는 민간사업자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사업자도 하도급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66,000
    • -3.99%
    • 이더리움
    • 4,403,000
    • -5.86%
    • 비트코인 캐시
    • 476,600
    • -10.08%
    • 리플
    • 624
    • -5.74%
    • 솔라나
    • 184,500
    • -7.43%
    • 에이다
    • 523
    • -9.2%
    • 이오스
    • 718
    • -9.57%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5
    • -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900
    • -12.34%
    • 체인링크
    • 18,070
    • -6.42%
    • 샌드박스
    • 403
    • -9.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