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컬러는 ‘딥 웜그레이’…KCC, ‘디자인 트렌드-펄스 세미나’ 개최

입력 2024-02-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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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 등 가시적 성과 창출

▲KCC는 ‘2024 디자인 트렌드-펄스(Trend-Pulse) 세미나’를 27일 개최했다. (사진제공=KCC)
▲KCC는 ‘2024 디자인 트렌드-펄스(Trend-Pulse) 세미나’를 27일 개최했다. (사진제공=KCC)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는 디자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망하고 솔루션을 공유하는 ‘2024 디자인 트렌드-펄스(Trend-Pulse)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자인 트렌드-펄스 세미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및 니즈, 산업과 시장의 동향 등을 분석해 ‘CMF(색 Color, 소재 Material, 마감 Finishing) 및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새로운 인사이트와 맞춤형 컨설팅으로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주요 고객사 및 관계자를 KCC 디자인센터로 초청하거나 KCC 디자인팀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4월까지 진행한다.

KCC는 올해의 메인 디자인 테마로 ‘pit a pat(자박자박 발걸음을 묘사하는 의태어이자 심장이 뛰는 소리를 묘사하는 의성어)’을 선정했다. 올해는 산업 전반에 괄목할만한 움직임보다는 ‘자박자박, 타닥타닥’ 걸음을 걷듯 차근차근 몰두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연상시킨 키워드다. 삶을 의미 있게 지속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람들의 움직임과, 미래의 불확실성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설렘을 담았다.

올해의 컬러는 Meditate(명상가)라는 이름의 딥 웜그레이(Deep warm grey) 색상을 제안한다. 그레이톤의 중성적인 매력을 가지면서도 따뜻한 톤이 더해져, 실용성과 신뢰성을 나타내는 한편, 시대와 계절을 초월하는 포용적인 균형과 융합을 상징한다.

CMF(컬러, 소재, 마감) 파트에서는 △Kinetic Earth 움직이고 순환하는 지구 △Digital Realism AI와 디지털 기술이 보여주는 사실주의 △Internal Cubism 본질에 집중하는 자세 등을 각각 환경, 기술, 사회문화 분야의 테마로 선정했다. 사회적 흐름을 반영하는 디자인 제품들을 기반으로 기술, 사회, 경제, 문화 등 일상 전반에 펼쳐진 트렌드에 맞는 컬러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Kinetic Earth의 키워드로는 함수에서 변수를 의미하는 Variable을 줄인 VAR를 선정했다. 격변하는 사회 환경 속 변수들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들을 담은 키워드로, Voluntary(자발적인), Alternative(대체 가능한), Replicate(복제하는)라는 세 단어로 확장했다.

Digital Realism의 키워드는 인터넷의 도메인이자 라틴어로 ‘함께’라는 뜻을 가진 COM을 선정했다. Creating(생성하는), Opening(맞이하는), Mixed(혼합된) 세 단어로 의미를 함축했으며, AI를 통해 현실과 가상세계가 혼합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새롭게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Internal Cubism의 키워드는 위기 속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자세와 다양성을 강조하는 MID를 선정했다. Micro(소형의), Indulge(마음껏), Dissolve(융화되는) 세 단어로 풀이된다. 플렉서블(flexible)한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부상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게 크기는 작아지고 있지만, 커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경계를 허물고 융화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디자인 트렌드 및 CMF 컬러 제안은 KCC 컬러디자인센터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트렌드 예측 툴을 활용해 연구 개발한 것으로 가전, 자동차, 건설 등 다양한 맞춤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제품 출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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