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대우證 사장 " WM · IB 등 강화해 나갈 것"

현재 경영전략에 급격한 변화 주기보다 잠재력 극대화에 주력

대우증권 임기영 신임사장(사진)은 그 동안 다소 부족했던 분야인 WM이나 IB, 국제부문 등은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취임식을 가진 임기영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의 경영전략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대우증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우선 리테일 부문은 업계 최고의 세일즈 파워를 더욱 살리고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상품 등의 지원을 강화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금융투자업의 경쟁력의 본질은 리테일 부문의 세일즈파워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우증권이 가진 세일즈 파워와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무엇보다 본사차원의 마케팅 및 점포전략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양질의 다양한 상품이 조달, 공급될수 있는 과정을 적극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IB 부문은 대우증권의 위상에 걸맞은 역량과 수익성을 갖춘 명실상부한 한국대표 IB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즉, 대우증권 IB는 좁은 한국 시장 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재의 영업 형태와 그 수익 구조를 과감하게 탈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에는 대형 M&A나 PEF 등 IB의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차원 높은 업무를 통해 한국 대표 IB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며 "IB 업무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kdb와의 협업을 통해 대형 계약에 공동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업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한 차원 높은 컨설팅 역량과 차별화된 구조화 능력을 통해 끊임없이 고부가가치를 추구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부문은 일단계로 중국, 홍콩 등의 거대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그에 맞는 자원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트레이딩 부문은 상품을 공급하는 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포지션 관리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사장은 "리테일 부문의 세일즈 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움직임과 트렌드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개발하여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사장은 "오는 가을에는 Kdb 금융지주회사의 출범이 예정되어 있어 대우증권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됨과 동시에 이러한 큰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