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DB손해보험에 대해 ‘견고한 중장기 체력 증명’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0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D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26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8.2% 감익했고 동 분기 보험손익은 2422억원으로 40.2% 감소했다”며 “계약 유지율 등 연말 계리적 가정 변동에 따라 손실부담 계약 비용 1039억 원이 발생했고, 해외 고액사고 영향에 따라 약 1000억 원 비용이 발생하며, 일반보험 손익 적자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고액사고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이익 증가가 부각될 거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3, 4분기를 인식한 일반 보험 고액사고 영향은 총 2000억 원 수준으로 이에 대한 기저 효과를 감안 시 올해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수준 증가를 전망한다”며 “지난해 가이드라인 도입에 따른 가정 변경 영향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크게 1조2000억 원 발생하며, 기시 시점 대비 CSM 성장은 4.4%에 그쳤으나, 올해 경험조정 정상화 및 CSM 증가 속도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자본비율을 고려하면 주주 환원 확대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배당금(DPS)은 5300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명시적인 배당 정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경영진은 DPS를 점진적으로 우상향하고, 경쟁사 대비 배당성향 갭의 축소 의지를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K-ICS 비율은 231%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잠재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