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동양종금證에 인색한 보고서 내막은?

입력 2009-06-09 09:33 수정 2009-06-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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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보고서중 유일하게 '중립'...목표가도 가장 낮아

최근 CMA(종합자산관리계좌) 1등을 기반으로 장기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증권업종 최선호주에 자주 이름을 등장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을 두고 유독 삼성증권의 투자 보고서만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Fn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가 시작된 4월 이후 지난 8일까지 동양종금증권을 대상으로 투자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유진과 한화, 토러스, 교보, 삼성, 동부, 하나대투증권 등 모두 7개사이다.

이들 7개 증권사가 제출한 보고서는 모두 11개로 한화증권이 4월 2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에 목표가 9000원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목표가를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달 8일에는 또 다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한화증권과 같은 3개의 보고서를 낸 토러스투자증권의 경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으로 동일했으며 그 외에 여타 증권사들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로 같았고 목표주가는 높게는 1만9000원까지 제시됐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보고서를 낸 삼성증권만 홀로 이들 증권사중 가장 낮은 투자의견 '보유'와 함께, 목표주가를 소폭 올렸음에도 전일(14일) 주가인 1만200원보다 낮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 이유로 동양종금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297억원,1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49.6%, 73.5% 감소하면서 컨센서스 및 삼성증권의 예상을 하회했다는데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과 압도적 CMA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cross-selling 증가, 올해 10월 이후 업계 유일의 종금업 겸영 증권사라는 차별성에 따른 영업 강화 기대 등을 감안해 목표가를 올린다"며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그룹 리스크 우려 불식, 최대 지점망 보유로 인한 높은 고정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확고한 시장지배력이 확보 돼야만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19일 보고서를 낸 토러스투자증권의 경우 지급결제 허용의 우선적인 수혜주로 동양종금증권을 평가하고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또한 이달 5일에는 증시 불황시 동양종금증권의 지점수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증시가 바닥을 지나고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를 통한 일정한 수익이 확보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규모의경제는 이제 다양한 상품판매 및 IB 수익으로 확산되며 범위의 경제 효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이 CMA 자산 성장으로 채권운용, 교차판매 등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아울러 신용카드, 지급결제 기능 수행시 가계대출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수익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동부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이 증권업계에서 가장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역동적인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한 증권사로 변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의 주가는 2분기를 77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지난 8일 현재 80.47%(6220원) 급등한 1만3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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