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美 은행보다 건전성 '양호'

입력 2009-06-08 15:14 수정 2009-06-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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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향후 국내은행 부실화 우려는 점차 줄어들 전망"

국내 은행들이 미 시중 은행과 비교했을 때 자산 건전성은 양호하고 부실 우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1분기 미국 은행 경영실적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 은행들의 1분기 무수익여신비율(NPL)은 3.76%(29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71%(1369억달러)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1년 2분기 이후 최고 기록이며 무엇보다 부동산개발 대출의 무수익여신비율(10.92%)의 급격한 악화에 기초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산 규모가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에 이르는 중형 은행들의 경우 작년 1분기 5.14%에서 올해 1분기 12.53%로 급격히 증가해 매우 취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무수익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Coverage Ratio) 역시 66.49%로 지난 17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하고 있다.

국내은행의 경우도 무수익여신은 1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0.72%에서 7조9000억원 증가한 1.27%을 기록했고 무수익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비율 역시 같은 기간(206.6%) 하락한 145.8%로 나타났으나 미 은행보다는 양호했다.

부실 규모와 관련해서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자 보호에 나서는 은행의 숫자는 총 8246개로 집계, 올해 1분기 중 영업정지, 합병, 도산 등으로 59개사가 감소했고 '문제 은행'은 53개가 늘어났다.

보고서는 최근 2개월(4~5월) 자산규모 111억달러 수준의 15개 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 되는 등 부실이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은행은 예보의 리스크평가 결과 전체 5등급 중 D등급(취약) 이하로 분류되거나 향후 1년 이내 부실화 될 것으로 판정된 경우는 없었고 예보 기금의 적립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처럼 미국의 경우, 중형 은행의 경우 부동산개발 관련 대출의 자산건전성이 취약하고 이로 인해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부실 발생 우려가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은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신용카드 채권 상각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계부채 관련 부실이 당분간 경기 회복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은행은 동분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으나 미 은행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자본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과 달리 향후 은행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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