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플랫폼법 관련 "통상 관점에서 우려 전달…통상마찰 최소화해야"

입력 2024-02-15 15:12 수정 2024-02-15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대선 후 통상정책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검토…정보망 총동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플랫폼법 문제에 대해 "주요 파트너들이 공식·비공식 우려 사항을 제기하고 있고, 통상 마찰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외국의 우려 사항을 통상 당국의 관점에서 정리해 내부적으로 우려를 전달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규제가 통상 문제가 돼 우리의 통상 정책 역량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이를 어떻게 범국가적으로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한 숙제"라며 "언론에 많이 보도됐듯이 플랫폼(법) 같은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정책으로 다른 나라가 문제로 삼은 피소 건수가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많다"며 "국내 정치적 이슈나 그런 것으로 보면 타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정책 결정을 할 때는 통상 정책적 관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적 지위를 가진 대형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반칙 행위'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미국 재계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미 간 마찰 우려가 커졌고, 국내 업계도 반발하자 공정위는 최근 '충분한 의견 수렴'을 이유로 제정을 연기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커진 11월 미국 대선 이후 통상 환경 급변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선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통상 정책 기조가 어떤 기조로 앞으로도 전개될 것인지는 계속 검토하고 가동할 수 있는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말께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당국과 주요 한미 통상 현안을 점검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본부장은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중국 역시 우리나라와 공급망뿐 아니라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높다"며 "물론 미국 정책과 부합도를 높여나가야 하지만, 우리가 가진 나름의 레버리지를 잘 활용해 중국과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29,000
    • -1.2%
    • 이더리움
    • 4,792,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533,500
    • -2.38%
    • 리플
    • 679
    • +0.89%
    • 솔라나
    • 208,500
    • +0.58%
    • 에이다
    • 580
    • +3.2%
    • 이오스
    • 814
    • +0.62%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0.88%
    • 체인링크
    • 20,270
    • +0.7%
    • 샌드박스
    • 0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