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정치결사체 원칙과상식 소속으로 활동해온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3일 개혁신당 입당과 동시에 22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경기 화성을에서, 조 의원은 남양주갑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한다.
이‧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13일)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에 입당한다”며 “개혁신당의 일원으로 22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 하지만 그 심판의 도구로서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국민들이 제3지대를 갈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국민들께서도 이번 총선이 심판을 넘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선거가 되길, 새로운 선택지를 통해 양당정치에 분명한 민심의 경고를 보내는 선거가 되길 원했다”며 “9일 통합신당 합당발표로 첫 번째 과제를 마무리했고, 제3지대가 개혁신당으로 하나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정당이 곧 국민을 위한 정당임을 믿는다”며 우리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쓸모있는 정당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길로 이제 한 걸음씩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개혁신당 표를 모으겠다”며 “가능하다면 개혁신당 남양주벨트, 화성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당선을 노리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며 “막 불기 시작한 개혁신당의 바람이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불 수 있도록 태풍의 진원지를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의원의) 공천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수도권 도전 선언에 대해 당대표로서 감사드린다"며 "총력을 다해 후보들이 선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본인과 이낙연 공동대표 등의 출마에 대해선 "각자 호남이나 영남 등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할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과 벨트를 이뤄 선거를 치를지 등 모두 열어놓고 논의중"이라며 "늦지 않은 시점에 판단해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