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날씨 추워도…‘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방심 금물

입력 2024-02-10 06:30 수정 2024-02-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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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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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겨울 명절이란 점에서 식중독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과 같은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하는 시기다. 노로바이러스는 여러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어 놓는 설 연휴에 퍼지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91건으로 전년 대비 57건 증가했다. 유행 정점 시기는 1~2월로, 당분간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먹으면 감염된다. 11월~4월에 주로 발생하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이다. 최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생굴 등 섭취 후 장염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385건에 달하며,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에 신고된 평균 건수(155건)보다 2.5배 높다.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가열 조리해서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사용했던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구토물 등 처리 시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환자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 등교 및 출근 제한이 권고되며,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은 가정용 락스와 물을 1대 50의 비율로 희석해 염소 소독하고, 세탁물은 70도 이상에서 세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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