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를 투자은행 성장기회로 삼아야"

입력 2009-06-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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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서강대서 강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5일 서강대에서 열린 '제12기 미래엘리트양성과정(EIC)' 강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우리나라 투자은행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주최로 대학생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유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의 위기는 금융시장의 글로벌화와 증권화 추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배경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는 자기자본의 30배가 넘는 과도한 차입을 통한 투자의 부담, 비즈니스 모델 실패, 리스크 관리 실패가 더해져 투자은행들의 몰락을 가져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의 위기와 몰락 과정은 우리나라 투자은행에 학습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사장은 우리나라 투자은행이 당면한 문제로 자본과 인력이 선진 금융회사보다 부족한 점을 들면서 투자은행의 대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증권산업의 수익구조가 투자 시황에 민감한 위탁매매에 편중돼 있다며, 기업 인수·합병(M&A), 위탁판매, 자산관리 등 수익원이 다양한 미국 증권산업과 같이 수익구조를 다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사장은 "증권회사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수료율이 저하되는 등 수익구조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금융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학생들에게 "우리나라 투자은행의 미래는 밝다"며 "한국에 금융 실크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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