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로 별세…칠레 국가 애도 기간 선포

입력 2024-02-07 10:30 수정 2024-0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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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중 유일한 사망자
억만장자 출신, 두 차례 대통령 역임한 중도우파 정치인
칠레, 산불로 국가 비상사태 이어 애도 기간도 선포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2017년 11월 16일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산티아고/AP뉴시스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2017년 11월 16일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산티아고/AP뉴시스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피녜라 사무실은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헬기는 칠레 남부 로스리오스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폭우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카롤리나 토하 내무장관은 “헬기에는 4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은 추락에서 살아남았고 위험에서 벗어난 상태”라고 밝혔다.

고인은 2010~2014년, 2018~2022년 칠레 대통령을 역임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나와 자산 27억 달러(약 3조5759억 원)의 억만장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기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고 2010년 세계 경제 침체 속에 중도우파 정부를 출범시켰다.

1기 시절 전 국민에 육아휴직을 6개월 제공하는 정책 등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던 고인은 2기 시절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며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임기 말기 엘리트 중심적인 경제 시스템의 종식과 연금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와 폭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도 했다.

한국과는 이명박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 방한해 대통령들과 회담하는 등 인연이 있다. 특히 2019년엔 15년 된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통신과 전자 분야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칠레는 최근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로 120명 이상이 숨진 데 이어 전직 대통령의 별세라는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미 산불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추가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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