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영양교사...교원단체 “사건 진상 규명할 것”

입력 2024-02-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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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복직을 앞둔 중학교 영양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영양 교사 A 씨가 휴직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낸 A 씨는 1일 복직을 앞두고 있던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A 씨의 사망 소식에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 씨가 해당 학교 근무 당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이 A 씨가 담당하고 있는 학교 급식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를 지역 맘카페 등에 게재했던 것이 A 씨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교원단체들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해당 교사가 급식 관련 민원으로 고통받았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경찰과 교육청이 철저한 조사로 사건의 진상과 원인을 분명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 5법 개정, 생활지도 고시 마련, 교권보호종합대책 시행으로 교권 보호의 전기가 마련됐지만, 아직 교원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가 민원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악성 민원 대응은 학교가 아니라 교육지원청이 전담하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은 “A 씨의 죽음이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 교권침해 사안으로 조사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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