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처분 시 머스크 제칠 전망
아마존과 테슬라 주가 희비도 한몫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지난해 3월 12일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베벌리힐스(미국)/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고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2025년 1월 31일 전까지 언제든 주식 5000만 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가격으로 볼 때 86억 달러(약 11조5111억 원)에 달하는 가치다.
매도 계획은 전날 아마존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한 이후 공개됐다. 주가는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의 온라인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순자산(검정)과 제프 베이조스 순자산(빨강) 증감 추이. 단위 1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는 “아마존과 테슬라의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면서 베이조스와 머스크의 격차는 줄고 있다”며 “아마존은 뉴욕증시를 최고치로 끌어올린 기술주 반등으로 이익을 얻었고 테슬라는 일련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