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평수보다 가성비”…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 ‘국민평형’ 역전

입력 2024-02-02 10:09 수정 2024-02-02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수도권 분양가 상승세 이어지자 가성비를 갖춘 소형 평형 인기가 치솟고 있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평당 분양가는 2434만41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2%(314만1600원) 올랐다. 2022년 분양가 상승률이 1.48%(31만2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 흐름에 수도권 일부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 가격이 10억 원에 준하거나 웃돌면서 고분양가 경향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 광명에서 분양한 3개 단지의 전용 84㎡는 10억~12억 원 선에 공급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해 10월 수원시에 분양한 단지의 전용 84㎡의 분양가는 8억9000만 원 수준에 공급됐으며, 11월 의왕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전용 84㎡는 9억 원 초반으로 책정됐다.

이에 주택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평면에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면적별 전체 청약경쟁률은 60㎡ 이하 면적이 16.74대 1로 60~85㎡ 이하 9.69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건설업계 역시 매년 1~3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전용 59㎡ 이하 평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난해 수도권 세대별 가구는 1~3인만 오름세를 보였다. 1인 가구의 경우 465만9391가구에서 474만3994가구(12월)로 8만4603가구 증가했다. 2인 가구와 3인 가구도 각각 약 6만 가구와 2만 가구 이상 늘었다.

소형 아파트는 공급량이 적은 것도 청약 경쟁률을 높인 요인이다. 부동산R114의 면적별 분양물량 자료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의 60㎡ 이하 아파트 공급량은 △2021년 3만4349가구 △2022년 2만5777가구 △2023년 1만7506가구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앞으로 분양할 소형 평형 위주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소형 평형은 총 493가구가 공급된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광건영은 경기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 5블록에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182가구 규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91,000
    • +0.14%
    • 이더리움
    • 4,315,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1.46%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36,800
    • +1.11%
    • 에이다
    • 670
    • +0.75%
    • 이오스
    • 1,130
    • -0.7%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1.78%
    • 체인링크
    • 22,770
    • +1.38%
    • 샌드박스
    • 617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