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황야’가 오늘(26일)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날 공개된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종말 이후의 세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 ‘황야’는 극한 상황에 놓인 다양한 인간군상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배우 마동석은 모든 게 무너져 물리적인 힘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야생 짐승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사냥꾼으로 등장한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 수나(노정의 분)를 보살핀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주먹을 활용한 액션을 주로 선보였던 마동석은 ‘황야’에선 주먹뿐 아니라 기다란 칼인 마체테부터 권총, 장총에 이르기까지 여러 무기를 활용한다.
영화 ‘황야’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지난해 8월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비슷하다. 대지진에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이야기의 중심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인물의 내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의 요소가 강하다면 ‘황야’는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이 중심이다.
‘황야’는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허 감독은 ‘범죄도시’뿐 아니라 ‘킹덤’ 시리즈, ‘유령’(2023), ‘헌트’(2022), ‘부산행’(2020) 등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