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美 학회서 항암신약 ‘베나다파립’ 연구성과 발표

입력 2024-01-22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력 확인…내년 허가 임상 진입 목표

▲아이디언스 로고 (사진제공=아이디언스)
▲아이디언스 로고 (사진제공=아이디언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가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 ‘ASCO GI 2024’에서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파프(Poly ADP-ribose polymerase, PARP)’ 저해 기전을 가진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후보물질로, 아이디언스는 위암, 유방암, 난소암, 파프저해제 내성암 등을 타깃으로 임상 개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아이디언스는 위암 3차 및 4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베나다파립과 화학 요법 항암제인 이리노테칸 조합의 병용 요법을 시행한 임상 1상 시험 중간 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의 적정 용량 조합을 탐색해 병용 투여한 평가 가능 환자군(11명)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36.4%, 무진행 생존 기간 중간값(mPFS)은 5.6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임상 참여 전체 환자 중 항암 치료의 표지자 역할을 하는 상동재조합결핍(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HRD)을 가진 위암 환자군(5명)의 경우에는 ORR이 60%로 상대적으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아이디언스 측은 현재 전이성 위암의 3차 표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론서프(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의 ORR과 mPFS가 임상 3상 당시 각각 4%와 2.0개월로 나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베나다파립의 임상 결과가 더욱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암의 종류를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의 유무에 따라 양성암과 음성암으로 구분할 때 이번 베나다파립 임상의 경우 어느 한쪽만이 아닌, HER2 양성 위암과 음성 위암 환자 모두 포함된 조건에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 병용 요법이 기존의 표준 치료제 대비 높은 ORR과 mPFS는 물론, HRD 위암이나 HER2 양성 및 음성 위암 등에도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은 치료법으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이디언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력과 차별점을 확인한 만큼 내년 허가 임상(임상 2/3상) 진입을 목표로 베나다파립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불어, 빠른 상업화 추진을 위해 신속 심사 및 승인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신약 개발 계열사 중 하나로, 특히 항암제 분야에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개발은 물론, 라이선스 아웃,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등과 같은 사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02,000
    • -0.53%
    • 이더리움
    • 3,524,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464,100
    • -2.4%
    • 리플
    • 811
    • +4.24%
    • 솔라나
    • 206,100
    • -1.25%
    • 에이다
    • 525
    • -1.32%
    • 이오스
    • 704
    • -2.22%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650
    • -2.76%
    • 체인링크
    • 16,970
    • +0.77%
    • 샌드박스
    • 384
    • -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