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 죽음의 장 되고 있다...심판 총선으로 가야”

입력 2024-0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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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살자고, 살리자고 하는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습 사건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올해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상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내가 모든 것을 다 가지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치가 전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적대하고, 대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 풍토와 이런 분위기가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말 한 마디로 전쟁의 참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를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 정부·여당이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정당하게 행사했는가. 그로 인해 세상을 좀 더 낫게 바꾸었는가, 후퇴시켰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 정권의 2년간의 행태나 성과가 결코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논란들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통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서 우리 국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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