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주택지표 개선에 나흘째 상승

입력 2009-06-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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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예상 밖의 주택판매지표 호조에 힘입어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8740.87로 전일보다 0.22%(19.43p)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44%(8.12p) 상승한 1836.8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20%(1.87p) 오른 944.7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6.29로 3.30%(9.42p) 떨어졌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일 급등 및 사흘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몰리면서 개장 초 등락을 반복하다가 4월 주택판매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돼 상승 마감했다.

NAR(부동산중개인협회)는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90.3을 기록해 전월의 84.6에 비해 6.7% 급증했으며 7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해 미국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했다.

이로 인해 D.R. 호튼과 풀트 홈스 등 주택건설업체가 상승세였고,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의회에 의료보험 개혁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으로 의료·제약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제자금 조기상환을 추진중인 미국의 일부 대형 은행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상환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증자가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다.

구제자금 상환을 위해 각각 50억달러와 5억달러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JP모건체이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4.5%, 4.9% 떨어졌고, 이날 22억달러의 증자계획을 발표한 모건스탠리는 장중 3% 안팎으로 하락했지만 장 막판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다.

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스트레스테스트 이후 미 재무부가 요구한 자본 확충규모(340억달러)에 근접한 330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8%가량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엿새 동안의 상승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센트 내린 배럴당 68.5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6개 유로 사용국들의 지난 4월 실업률이 9.2%를 기록, 전월 8.9%대비 악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9년 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감원에 적극 나선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코메르쯔 뱅크의 크리스토프 웨일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 분위기는 기업들의 감원을 저지할 만큼 충분해 보이지 않으며 실업률은 11%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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