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수출 실적 유지·호전”…적극적 지원 정책 필요

입력 2024-01-11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한국중견기업연합회)
(출처=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수출 실적이 좋아지거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호소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1일 ‘2024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8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40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수출에 대해 중견기업 45.5%는 ‘전년 대비 확대’, 26.9%는 ‘유지’를 전망했다. 수출 확대에는 ‘경기회복(38.8%)’,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35.0%)’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수출 확대 전망은 업종별로 자동차·트레일러 58.8%, 화학물질·제품, 석유, 식·음료품은 50.0%, 도·소매업 43.2%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중견기업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64.9%)’을 지목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13.5%)’, ‘환율 변동성 확대(9.9%)’, ‘물류비용 상승(3.6%)’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중견기업들은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33.1%)’, ‘수출국 다변화(29.9%)’, ‘내수 비중 증대(20.8%)’ 등 자체 수출 경쟁력을 높였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31.6%)’,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27.9%)’, ‘수출 마케팅 지원(14.2%)’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은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49.0%)’, 식·음료품 업종 ‘수출 마케팅 지원(37.5%)’, 도·소매업은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40.5%)’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중견련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난 전향적인 금융지원과 업종별 중견기업의 구체적인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적인 세제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의 75.1%는 3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다.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30.1%), 중국(22.4%), 일본(11.7%), 베트남(10.4%), 유럽(7.2%) 등 순으로 조사됐다.

‘통관 등 행정 애로(25.1%)’, ‘해당국 수입 규제(24.9%)’, ‘인증 등 기술 규제(18.9%)’, ‘현지 법률 정보 부족(17.9%)’ 등이 수출 시 어려움으로 꼽혔다. 특히 ‘해당국 수입 규제’는 중견기업 수출 시장 상위 세 개 국가인 미국(29.8%), 중국(28.9%), 일본(34.0%)에서 공통으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34.3%는 신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81.1%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이내를 목표로 잡았다.

신규 진출 목표 시장은 미국(21.7%), 베트남(14.5%), 유럽(14.5%), 인도네시아(10.1%)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기존 시장 포화(31.2%)’, ‘신사업 확대(20.3%)’, ‘전략적 입지 확보(20.3%)’, ‘거래사와의 협업 강화(17.4%)’ 등을 신규 시장 진출 추진 이유로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72.4%의 중견기업들이 수출 실적 유지, 호전을 전망한 조사 결과는 경제 활력 제고의 의미 있는 신호”라며 “공급망 재편, 자국중심주의 확산 등 무역·통상 환경이 크게 변화된 만큼 안정적인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68,000
    • -0.11%
    • 이더리움
    • 4,818,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540,000
    • -0.83%
    • 리플
    • 682
    • +1.04%
    • 솔라나
    • 208,900
    • +1.31%
    • 에이다
    • 580
    • +3.57%
    • 이오스
    • 816
    • +0.74%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0.16%
    • 체인링크
    • 20,330
    • +1.5%
    • 샌드박스
    • 464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