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새 단계, 가자지구 병력ㆍ공습 줄인다”

입력 2024-01-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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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요구한 저강도 전환 공식화
대규모 공습서 하마스 지도자 표적 공격으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이 지난달 15일 가자지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EPA연합뉴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이 지난달 15일 가자지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 강도를 낮추는 것을 공식화했다. 기존에 펼친 대규모 지상전과 공중전 대신 보다 표적화한 공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전쟁의 무대가 바뀌었다”며 “작전의 새로운 단계에는 더 적은 수의 병력과 공습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시작한 가자지구 내 병력 감축을 계속할 것”이라며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작전 강도는 이미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관해 극적인 발표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강도) 전환은 아무런 예식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하가리 소장은 엑스(X)를 통해서도 하마스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표적 공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들에 대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하마스 군사 기지를 비롯해 레바논 남부 전역에 걸친 헤즈볼라 거점들도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쟁 초기부터 말해 왔듯이 우린 북부 국경 일대에서의 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건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저강도 전환은 서방의 압박에 따른 것이다. NYT에 따르면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보좌진에 “이스라엘이 1월 1일 즈음 전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후 백악관 관계자들이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역시 저강도 전환과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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