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붙고도 절반 이상 등록 포기…“의대 갔을 것”

입력 2023-12-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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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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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 절반 이상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의대나 약대 계열에 중복 합격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추가 합격생 중 392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체 합격생의 56.6% 규모다.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고려대 자연계열은 충원 규모가 최초 합격자 99.8%에 달하는 등 의대 쏠림 현상의 연쇄 반응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모집 인원의 88.9%인 2305명이 추가 합격해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연세대는 모집 인원의 64.6%인 1390명, 서울대는 10.5%인 228명이 추가합격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학 세 곳 자연계열 수시 추가 합격자는 모집 인원의 63.1%인 2318명이었고, 인문계열의 경우 52.6%인 1584명이었다.

특히 고려대 자연계열의 경우 모집 인원의 99.8%인 1317명이 추가 합격했다. 연세대 자연계열은 모집 인원의 78.3%인 801명이 추가 합격자였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15.1%인 200명에 그쳤지만, 이는 지난해보다 44명 늘어난 규모다.

자연계열 내에서도 의예과는 세 곳 대학의 추가 합격자가 94명(44.5%)으로 비교적 적었다. 서울대 의예과 수시 합격자 89명은 전원이 등록을 포기하지 않았다. 연세대 의예과는 24명(40%)이, 고려대 의과대학은 70명(112.9%)이 추가 합격했다.

정부의 첨단분야 정책과 관련해 신설되거나 증설된 학과의 경우 대학 세 곳의 수시 추가 합격자는 235명(79.1%)이었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가 18명(14.1%), 연세대 인공지능학과가 38명(97.4%),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가 179명(137.7%)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특히 자연계열 미등록이 늘어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합격생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반대로 연세대·고려대는 상향지원의 여파로 복수합격이 줄면서 등록포기자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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