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행하던 한국인, 칼로 무차별 공격당해...외교부 “여행 자제”

입력 2023-12-28 09:42 수정 2023-1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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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 이미지 뱅크)
▲(출처 = 게티 이미지 뱅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던 한국인이 강도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던 정연홍 씨는 길에서 만난 소매치기에게 머리와 팔을 흉기로 공격당했다. 정 씨의 휴대폰을 갈취하려던 강도는 정 씨가 저항하자 이내 칼로 정 씨의 머리와 칼을 마구 찌른 것으로 전해진다.

정 씨는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다친 줄도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라며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계속되는 범죄 사례에 외교부는 24일 남아공을 포함한 11개국에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 지역에 발령하는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실외에선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걷지 않는 등 항상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의 강도 및 살인 범죄율이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상황이어서 가급적이면 여행을 삼가달라”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남아공은 약 6000만 명의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강력 범죄율이 높은 나라로 손꼽힌다. 남아공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남아공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범죄 건수는 19만 65건에 달하고 그중 강도는 5만 1318건 발생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에도 무장한 강도 2명이 유럽 여행객이 타고 있던 단체관광 버스를 강제로 세운 뒤 관광객들을 총기로 위협하며 휴대전화, 카드, 귀중품 등을 강탈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외교부가 전 지역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국가에는 중남미의 엘살바도르,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보츠와나가 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통상 1개월 단위로 발령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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