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중 경희대병원 교수, 미국경추연구학회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

입력 2023-12-26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번 상부경추 수술’ 부작용 최소화한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 고안

▲강경중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51회 미국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CSRS)에서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제공=경희대병원)
▲강경중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51회 미국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CSRS)에서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제공=경희대병원)

경희대병원은 강경중 정형외과 교수가 제51회 미국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CSRS)에서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강 교수는 ‘2번 상부경추 후방의 심각한 척수압박 환자에서 광범위 돔후궁성형술의 수술적 치료 결과(Surgical outcomes of extensive dome-like laminoplasty using en bloc resection of the C2 inner lamina for patients with severe cord compression behind the C2 body)’ 논문에서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2번 상부경추의 감압수술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시행하는 법을 제시해 수상했다.

2번 상부경추는 척수, 뇌혈관 등 주요 신경이 밀집해 수술적 치료를 위해서는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까다로운 부위다. 2번 상부경추 후방에 심각한 척수압박이 있을 경우, 목의 뒷부분으로 접근해 2번 경추의 후궁을 제거한 후 유합술을 시행하거나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는 ‘후궁성형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2번 경추 후방은 경추의 안정성에 중요 역할을 하는 여러 근육이 있어 수술 이후에도 경추부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강 교수는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을 고안했다. 이는 기존 후궁성형술의 돔 수술 방법을 변형해 2번 경추 내측의 후궁을 덩어리째 제거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수술법보다 쉽게 2번 경추의 후방을 남기고 감압술을 시행할 수 있어 출혈이 적고 안전하다.

강 교수는 2015년도부터 2020년까지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을 진행한 2번 상부경추 후방의 심각한 척수 압박 환자 36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재수술 환자는 1명(발생률 2.7%)으로 기존 수술법보다 합병증 발생률이 낮았다.

강 교수는 “환자에게는 안전하고 의료진은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을 위해 진행했던 연구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추학회에서 수상해 영광”이라며 “고안한 수술법이 심각한 상부 경추의 후종인대골화증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2024년 미국 경추연구학회의 공식 저널인 ‘임상척추수술(Clinical Spinal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종합] 금투세 소멸에 양대 지수 급등 마감…외인·기관 코스닥 ‘쌍끌이 사자’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00,000
    • -3.51%
    • 이더리움
    • 3,335,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454,100
    • -5.47%
    • 리플
    • 699
    • -0.71%
    • 솔라나
    • 217,800
    • -4.64%
    • 에이다
    • 451
    • -4.04%
    • 이오스
    • 565
    • -3.25%
    • 트론
    • 228
    • -1.72%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5.53%
    • 체인링크
    • 14,290
    • -5.24%
    • 샌드박스
    • 316
    • -3.36%
* 24시간 변동률 기준